홍명보호 가나와 평가전 1-0
후반 18분 헤더로 골망 흔들어

한국 축구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이태석(오스트리아 빈)이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태석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13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이태석은 0-0으로 맞선 후반 18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며 헤더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내내 단 한 차례의 슈팅에 그치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고, 후반에도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으나 이태석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중 한 명인 이을용 경남FC 감독의 장남 이태석은 지난해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쿠웨이트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고 데뷔했다.
올해 들어서만 A매치 12경기에 출전한 그는 포백과 스리백 전술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홍명보호의 핵심 포지션인 풀백 자리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이날도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매끄러운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직접 골도 넣어 주가를 높였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다가 올여름 오스트리아 명문클럽 아우스트리아 빈 유니폼을 입은 이태석은 소속팀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적 한 달 만인 지난 9월, 라피트 빈과의 원정 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그는 이후 모든 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