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여파로 사임한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의 후임으로 박철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오는 21일을 부임일자로 한 검사장급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박 검사장은 광주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장, 법무부 대변인, 서울중앙지검 2차장, 대구고검 검사 등을 지냈다. 박 신임 검사장의 이동으로 비게 된 대검 반부패부장 자리에는 주민철 서울중앙지검 중경2단 부장검사가 승진 임명됐다.

정용환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대검검사급으로 승진해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신규 보임됐다.

이밖에 수원고검장에는 이정현 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광주고검장에는 고경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각각 임명됐다. 둘 다 지방검사장급에서 고등검사장급으로 사실상 승진 발령됐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장 사직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결원을 충원해 검찰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고 그와 함께 대검검사급 검사의 인적 쇄신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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