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7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께 의성읍 한 빌라에서 A(73) 씨 부부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흉기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부모님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시신을 확인했다.

경찰은 부부가 지난 17일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17일 부부의 집을 방문했던 사위 역시 19일 오전 11시께 부산의 한 숙박업소에서 변사체로 발견돼 주목된다. 부산에서 숨진 사위는 18일 부인에게 비관적인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피해자들의 정확한 사망 경위와 원인, 주변 관계, 사위의 사망 경위 등 전반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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