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것들에 대한 조용한 기록

푸른발부비새
김기연 지음/ 문학세계사/ 140쪽/ 1만2천원
책은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자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지난 1993년 〈한국시〉 작품상으로 등단한 그는 『노을은 그리움으로 핀다』, 『소리에 젖다』, 『기차는 올까』를 펴내며 꾸준히 자신만의 시세계를 쌓아왔다. 제5회 〈대구의 작가상〉을 수상한 이후 오랜 시간 묵혀온 언어를 이번 시집에서 다시 꺼내 놓았다. 책은 세월을 통과하며 더욱 단단해진 시인의 목소리를 담은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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