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실용성 중시 소비 트렌드
베이직 반팔티 누적 8만장 판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2% 올라
9부팬츠 122%·슬리퍼 88% 증가

홈플러스-무압박에어양말
대형마트가 선보인 베이직 패션 아이템들이 실용성과 가성비를 우선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모델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라이브에서 ‘무압박 에어 양말’과 ‘F2F 베이직 반팔티’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실용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대형마트가 판매하는 티셔츠, 양말 등 기본 패션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1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들어 베이직 티셔츠 등 유행에 덜 민감한 상시 저가 판매 상품(EDLP)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누적 8만장이 판매된 ‘F2F 베이직 반팔티’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2% 늘었고 양말(EDLP 상품)은 30% 증가했다. 일상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9부팬츠는 122%, EVA 슬리퍼는 88% 성장했다.

지난 9월 출시한 9천900원짜리 ‘유세븐 이지핏 워킹화’는 지난 16일 기준 약 2만8천켤레가, 5천900원에 론칭한 ‘데일리 깊은 볼캡’은 약 1만4천개가 팔렸다. 10월에 선보인 ‘F2F 경량 덕다운 베스트’는 한 달여 만에 1만벌을 판매했다.

대형마트 베이직 패션템의 성장은 가성비와 실용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소비 트렌드의 영향이 크다. 경기 불황과 고물가 흐름이 장기화하면서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티셔츠 등 기본적인 의류들은 백화점이나 유명 브랜드 대신 대형마트나 SPA브랜드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대형마트는 유통 단계를 대폭 줄인 PB(자체브랜드) 상품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의류·잡화 라인업도 늘려 20일에는 새로운 베이직 아이템으로 1번들(5족)에 5천900원, 2번들에 9천900원인 ‘무압박 에어 양말’을 출시한다. 발목밴드에 와이드 스트레치 편직을 적용해 압박 없이 편하고 흘러 내리지 않으며 코마면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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