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조문국박물관
자락당 선생 문집·맹자집주
문선 등 고서·고문서 82점
현재까지 총 1천334점 기탁

의성군은 지난 18일 안동권씨 행정 권식선생 문중으로부터 고서 및 고문서 82점을 추가로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두 번째 기탁은 지난 8월 12일 1차 기탁(1천252점)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현재까지 총 1천334점이 의성조문국박물관에 기탁됐다.

이번에 기탁된 자료는 문중에서 대대로 보관해 온 귀중한 유물로 주요 기탁품으로는 자락당 선생 문집, 맹자집주, 당음, 문선, 안동권씨문인록 등 다양한 고서류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임명장과 간찰(편지) 등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고문서도 포함되어 있어 역사적·서지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유물을 기탁한 안동권씨 행정 권식선생 문중은 “대대로 집안에서 보관해 온 고서와 고문서를 고향 의성조문국박물관에 안전하게 기탁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문중에서 소중히 간직해 온 유물을 우리 박물관에 기탁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 자료는 해제 작업을 통해 성격과 가치를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전시·교육 자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 권식(1423~1485)은 조선 전기 안동권씨로 의성 입향조이며 이번 기탁은 문중의 소중한 역사 자료를 후손과 지역민에게 전승하기 위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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