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함께 2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함께 2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장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회색 정장에 적색과 남색, 흰색이 교차하는 줄무늬 넥타이 차림으로 오전 10시 3분께 도착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만났다.

이 대통령과 라마포사 대통령은 악수를 하며 서로 "반갑다"는 인사를 나눴다. 두 정상은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양자 회담을 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라마포사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면서 "정말 아름다운 도시(so beautiful city)"라고 웃으며 칭찬을 건넸고 라마포사 대통령은 "정말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개회식이 열리는 회의장 나스렉 홀 안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열리는 G20 공식 세션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회복력 있는 세계'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재정정책과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한다.

이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부채 취약성을 완화하고 개발 협력의 효과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할 예정이다.

기후·식량 문제를 다루는 두 번째 세션에서 이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 및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 정부의 노력과 개도국 재난 대응·식량 체제 복원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소개한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개회식과 정상 만찬, 기념 촬영 등 예정된 G20 정상회의 공식 일정에도 대부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중견 5개국(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협의체인 '믹타'(MIKTA) 회동, 프랑스·독일과의 별도 양자 회담도 G20 정상회의 기간에 예정돼 있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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