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 현안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내놓으며 연말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토론과 국민의힘의 전국 순회 장외집회를 설전을 벌이며 연일 대립하는 형국이다.
장 대표는 23일 경남 창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관련 토론에 대해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토론의 조속한 개최를 강조하며 정 대표의 참여도 독려했다.
장 대표는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 정 대표가 참여 의사를 밝힌다면 언제든 환영하겠다”면서도 “정 대표가 참여하는 것이 조 전 위원장과 토론의 전제조건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정 대표의 결정과 별개로 ‘대장동 외압 의혹’ 관련 여론전을 신속하게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권 규탄’을 내걸고 전국 순회 장외집회에 돌입하자 페이스북을 통해 장외집회 시기가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앞둔 점을 지적하면서 “헌법파괴 내란수괴 윤석열을 규탄하는 줄 알았다”고 비꼬았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과 헤어질 결심은 못 하고 점점 국민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있다”며 “더 망해봐야 알겠느냐”고 비난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강성 지지층에만 의존하며 외연 확장에 실패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국민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버리는 정치를 하는 것은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민생을 외면하고 국민을 외면한 것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라며 정 대표가 장외집회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은 집회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부산·울산을 시작으로 25일 경북 구미, 26일 충남, 28일 대구, 29일 대전·충북, 30일 강원, 12월 1일 인천, 2일 경기까지 ‘레드 스피커 래핑 버스’를 이용해 전국을 순회한다. 집회에서 ‘이재명 정권을 향한 민생 레드카드’를 들고 대장동 외압 의혹 등 정부·여당의 ‘법치 파괴’ 행보를 집중적으로 비판할 계획이다.
김진오기자 kimjo@idaegu.co.kr
장 대표는 23일 경남 창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관련 토론에 대해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토론의 조속한 개최를 강조하며 정 대표의 참여도 독려했다.
장 대표는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 정 대표가 참여 의사를 밝힌다면 언제든 환영하겠다”면서도 “정 대표가 참여하는 것이 조 전 위원장과 토론의 전제조건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정 대표의 결정과 별개로 ‘대장동 외압 의혹’ 관련 여론전을 신속하게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권 규탄’을 내걸고 전국 순회 장외집회에 돌입하자 페이스북을 통해 장외집회 시기가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앞둔 점을 지적하면서 “헌법파괴 내란수괴 윤석열을 규탄하는 줄 알았다”고 비꼬았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과 헤어질 결심은 못 하고 점점 국민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있다”며 “더 망해봐야 알겠느냐”고 비난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강성 지지층에만 의존하며 외연 확장에 실패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국민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버리는 정치를 하는 것은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민생을 외면하고 국민을 외면한 것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라며 정 대표가 장외집회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은 집회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부산·울산을 시작으로 25일 경북 구미, 26일 충남, 28일 대구, 29일 대전·충북, 30일 강원, 12월 1일 인천, 2일 경기까지 ‘레드 스피커 래핑 버스’를 이용해 전국을 순회한다. 집회에서 ‘이재명 정권을 향한 민생 레드카드’를 들고 대장동 외압 의혹 등 정부·여당의 ‘법치 파괴’ 행보를 집중적으로 비판할 계획이다.
김진오기자 kimjo@idaeg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