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 도발 엄정 대응”…野 “안보 약화, 국민 희생 불러”

여야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제15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철저한 안보 태세 확립을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다시 한번 연평도 포격 사건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빌며 이 땅에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북한의 무모한 도발로 희생된 해병대원 故 서정우 하사, 故 문광욱 일병을 비롯한 민·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추모와 위로를 전했다. 민주당은 특히 아직까지 공식 사과조차 없는 북한의 태도에 유감을 표하며 “그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무력 도발을 용납하지 않고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확고한 안보 태세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를 이룩하겠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현실로 만드는 실질적 외교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도 논평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현 정부의 안보 의식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안보관에 대해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연평도 포격 참사가 북한의 본질을 보여준 사건임을 상기시키며 북한이 공식 사과 없이 군사적 위협을 계속해왔음을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정권의 통일부 장관인 정동영은 우리 군의 ‘실탄사격 중지’를 추진하고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편승한 발언까지 내놓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는 북한이 위협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스스로 안보 태세를 약화하는 명백한 ‘안보 포기’이자 국민 불안을 키우는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약화된 안보는 북한의 도발을 부르고 도발은 결국 국민의 희생으로 이어진다”는 연평도 포격의 교훈을 강조하고 진정한 평화는 굴종이 아닌 확고한 억지력에서 나온다고 했다.
김진오기자 kimjo@idaeg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