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도착한 李 대통령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알파슬란 바이락타르 튀르키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튀르키예 도착한 李 대통령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알파슬란 바이락타르 튀르키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4일(현지시간) 중동·아프리카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에 도착했다.

튀르키예는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와 함께 이번 일정에서 대통령이 찾는 핵심 중동국 중 하나다. 양국은 외교적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이 대통령은 레제프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초청으로 국빈 방문했으며 두 정상은 G20 정상회의의 믹타(MIKTA) 회동에서도 만난 바 있다.

양국 정상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방산·원전·바이오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터키 아나돌루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게 튀르키예는 단순한 생산 기지가 아닌 혁신을 함께 이루고, 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수준에서 상호 경쟁력을 높여주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양국 민간 부문이 미래를 좌우할 신흥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넓혀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투르크 묘소 방문을 시작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탑 헌화, 국빈 만찬, 재외동포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한 뒤 25일(현지시간) 1박2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G20 정상회의 회원국 자격으로 22∼23일 열린 3개 공식 세션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첫 세션에서 국제적 포용 성장을 위한 3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개발도상국의 부채 취약성을 완화하고 다자무역체제 기능을 회복하며 개발 협력의 효과성을 향상해야 한다는 제안이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한국이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공지능(AI) 기본사회’ 달성을 위해 국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독일 정상과의 양자 회담, 인도·브라질 정상과의 양자 회동, 한국이 주도하는 중견 5개국 협의체인 믹타(MIKTA) 회동 등 별도 외교 일정도 소화했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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