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법안 전체 필리버스터 시사
필버 무력화 논의엔 “독재 시도”
고환율·고물가 고통은 ‘무능세’
국민의힘이 ‘대장동 항소포기 국정조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 최종 입장을 밝히라며 압박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50여 개 민생법안 전체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돌입 등 비상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경고하며 정기국회 막판 강대강 대치를 예고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국정조사를 할 의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 언제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오늘까지 국정조사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향후 국회 일정은 전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비상한 수단을 강구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법안 전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12월에 (법안을) 엄청나게 몰아칠 것 같은데 강경 투쟁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전체 민생법안까지 필리버스터 하자는 의견이 주로 나왔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은 거부하기로 당론을 확정했다. 다만 본회의 표결 참여 여부는 전날 협의를 통해 정할 것이라고 최 대변인은 밝혔다.
또 민주당 내에서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 방안이 논의되는 데 대해 “의회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폭거”라며 “다수당의 일방 독재를 그나마 저지할 장치마저 봉쇄하려는 독재적 시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경제 분야에서도 정부의 정책 기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가파른 환율 및 물가 상승에 대해 “고환율·고물가로 국민이 겪는 고통은 결국 정부의 무능에서 나오는 무능세”라고 규정했다.
김진오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50여 개 민생법안 전체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돌입 등 비상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경고하며 정기국회 막판 강대강 대치를 예고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국정조사를 할 의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 언제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오늘까지 국정조사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향후 국회 일정은 전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비상한 수단을 강구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법안 전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12월에 (법안을) 엄청나게 몰아칠 것 같은데 강경 투쟁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전체 민생법안까지 필리버스터 하자는 의견이 주로 나왔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은 거부하기로 당론을 확정했다. 다만 본회의 표결 참여 여부는 전날 협의를 통해 정할 것이라고 최 대변인은 밝혔다.
또 민주당 내에서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 방안이 논의되는 데 대해 “의회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폭거”라며 “다수당의 일방 독재를 그나마 저지할 장치마저 봉쇄하려는 독재적 시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경제 분야에서도 정부의 정책 기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가파른 환율 및 물가 상승에 대해 “고환율·고물가로 국민이 겪는 고통은 결국 정부의 무능에서 나오는 무능세”라고 규정했다.
김진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