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복지부·한은·국민연금 회의
대규모 해외 투자의 영향 점검
국민연금 환헤지 방안 중점 논의
노후자산 부정적 영향 우려도
연일 치솟고 있는 원·달러 환율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과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이 4자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언론공지를 통해 “기재부와 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 과정에서의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했다”면서 첫 회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민연금의 대규모 해외 투자를 위한 달러 수요가 구조적으로 환율을 밀어올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4자 협의체에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이 참여하는 것은 외환시장 안정과 관련해 자본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 카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이 과도하게 높아졌을 때 국민연금이 달러 자산을 일부 매도하면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 환율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날 첫 회의에선 국민연금의 대규모 해외 투자가 외환시장 수급에 미치는 변동성을 줄이는 방안이 비중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더 적극적으로 환헤지에 나서는 방안이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략적 환헤지’, 한은과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계약 연장 등이다.
다만 이처럼 국민연금을 환율 안정 수단에 동원하는 데 대해 국민 노후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우려하는 의견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24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도 여파에 6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7개월 반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 대비 1.5원 오른 1,477.1원이다. 환율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3.6원 낮은 1,472.0원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줄이다가 주간 거래 마감 무렵 1,477.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기획재정부는 24일 언론공지를 통해 “기재부와 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 과정에서의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했다”면서 첫 회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민연금의 대규모 해외 투자를 위한 달러 수요가 구조적으로 환율을 밀어올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4자 협의체에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이 참여하는 것은 외환시장 안정과 관련해 자본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 카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이 과도하게 높아졌을 때 국민연금이 달러 자산을 일부 매도하면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 환율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날 첫 회의에선 국민연금의 대규모 해외 투자가 외환시장 수급에 미치는 변동성을 줄이는 방안이 비중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더 적극적으로 환헤지에 나서는 방안이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략적 환헤지’, 한은과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계약 연장 등이다.
다만 이처럼 국민연금을 환율 안정 수단에 동원하는 데 대해 국민 노후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우려하는 의견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24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도 여파에 6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7개월 반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 대비 1.5원 오른 1,477.1원이다. 환율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3.6원 낮은 1,472.0원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줄이다가 주간 거래 마감 무렵 1,477.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