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포항구룡포과메기’ 출시 국민홍보 행사가 25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김진오 기자.
‘2025 포항구룡포과메기’ 출시 국민홍보 행사가 25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김진오 기자.

겨울철 별미의 대명사인 포항 구룡포 과메기가 2025년 시즌을 맞아 역대급 품질로 돌아왔다. 25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는 '2025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출시 국민홍보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며 본격적인 소비 확대를 알렸다. 이 행사는 매년 11월 중순을 전후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는 겨울철 별미 '포항 구룡포 과메기'를 전국에 알리고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원료인 꽁치의 어획 상황이 대폭 개선되면서 살이 통통하게 오른 신제품 '통통과메기'가 출시돼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 몇 년간 꽁치 어획량 저조와 작은 크기로 인해 품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는 L사이즈 이상의 크고 선도가 최상인 원물이 대량 어획되면서 질 좋은 과메기 생산으로 이어졌다. 

‘2025 포항구룡포과메기’ 출시 국민홍보 행사가 25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김진오 기자.
‘2025 포항구룡포과메기’ 출시 국민홍보 행사가 25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김진오 기자.

올해 과메기의 품질 향상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 6년여간 꽁치 10마리에서 평균 250g 정도의 과메기가 생산됐으나 올해는 350g까지 증가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같은 가격으로 약 30% 더 풍성한 양의 과메기를 맛볼 수 있다는 의미다.

좌동근 포항구룡포과메기협동조합 이사장은 "올해 과메기는 살점이 풍성해 식감이 너무 좋다"며 위생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서 생산되므로 믿고 드시길 강조했다. 시식회에 참석한 미식가들 역시 "오랜만에 진짜 과메기가 나왔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포항이 지역구인 김정재·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포항시와 경북매일신문사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시식을 겸해 진행됐다. 전통 과메기 외에도 과메기무침, 과메기강정, 과메기김밥 등 다양한 응용 요리가 선보여 참석자들의 입맛을 돋웠다.

행사에는 국회의원, 중앙 및 지역 언론인,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많은 내외 귀빈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최를 맡은 김정재·이상휘 의원은 "올해 같이 살이 오른 통통과메기는 좀처럼 먹기가 쉽지 않다"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과메기는 칼슘, 오메가3, 아스파라긴산,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포항 시민들 사이에서 전해오던 별미였으나 32년 전 포항시가 특산품으로 홍보를 시작하면서 현재는 겨울철 국민 먹거리이자 술안주,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와 생산자들이 보다 질 높은 과메기를 생산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지역 수산업 경기가 어려운 만큼 지역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올해도 많은 소비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진오기자 kim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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