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래형 신공항 포럼’ 개최
정부 내년 예산 318억원만 반영
2030년 개항 목표 수정 불가피
가덕도는 부지 입찰 연내 재공고
광주 군공항 이전 정부 지원 가닥
최근 가덕도신공항의 경우 부지조성공사 입찰이 연내 재공고 예정이며, 광주 군공항의 무안군 이전 사업도 정부에서 3천억원을 선지원키로 하는 등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반면 대구경북 통합공항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초 목표로 했던 개항 일정과는 아득히 멀어질뿐만 아니라 향후 추진 일정도 가늠하기 어려운 오리무중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대구시가 주진하고 있는 ‘대구경북 통합공항’ 사업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민간공항 설계비와 보상비 등 달랑 318억원만 반영되는 등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정부는 지난 21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이 연내 재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찰방식은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공사기간은 당초 84개월(7년)보다 22개월 늘어난 106개월로 연장, 공사금액은 해 당초 10조 천억원에서 2천억원 오른 10조 7천억원으로 조정 증액 등 구체적인 수치도 밝혔다.
광주 군공항의 무안군 이전 사업도 대통령실과 광주·전남·무안 간 4자 사전 협의에서 총 1조원 지원 규모 중 3천억원은 정부가 부담하고, 1천500억원은 광주시가, 나머지 약 5천500억원은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충당하기로 큰 틀이 마련됐다.
그러나 대구·경북의 최대 현안사업인 대구경북통합공항 이전사업은 자금 마련에서 제동이 걸렸다. 대구시는 TK공항 재원 확보를 위해 올해 초 11조 5천억원 규모의 군공항 관련 공자기금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 내년도 사업 첫 예산으로 2천795억원을 요청했지만 민간공항 설계비와 보상비 등 318억원만 반영되는데 그쳤다. 이런 상황이면 2026년 착공, 2030년 개항이 목표인 TK공항 사업 진행이 어렵다. 특히 이 사업의 핵심인 공자기금 확보가 지연되면서 개항 목표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는 26일 오후 대구 엑스코 그랜드볼룸B에서 ‘미래형 신공항 전략 포럼’을 열고 ‘대구경북신공항 성공적 추진’ 방안에 대해 뜻을 모은다. 이날 포럼은 국회, 정부 부처, 공항 건설 관련 분야 최고의 국내 전문가들이 모여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다. 기조 강연은 인천국제공항 건설 초기부터 개항까지 실무를 총괄하고,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및 제2차관을 역임한 국내 대표 공항 전문가 여형구 한국공항학회장이 맡아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조판기 국토연구원 부원장이 ‘기부대양여 사업의 한계와 사업구조 전환 등 국가와 지방정부 협력 방안’에 대해 제언할 예정이다.
이곤영기자 young1964@idaegu.co.kr
현재 대구시가 주진하고 있는 ‘대구경북 통합공항’ 사업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민간공항 설계비와 보상비 등 달랑 318억원만 반영되는 등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정부는 지난 21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이 연내 재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찰방식은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공사기간은 당초 84개월(7년)보다 22개월 늘어난 106개월로 연장, 공사금액은 해 당초 10조 천억원에서 2천억원 오른 10조 7천억원으로 조정 증액 등 구체적인 수치도 밝혔다.
광주 군공항의 무안군 이전 사업도 대통령실과 광주·전남·무안 간 4자 사전 협의에서 총 1조원 지원 규모 중 3천억원은 정부가 부담하고, 1천500억원은 광주시가, 나머지 약 5천500억원은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충당하기로 큰 틀이 마련됐다.
그러나 대구·경북의 최대 현안사업인 대구경북통합공항 이전사업은 자금 마련에서 제동이 걸렸다. 대구시는 TK공항 재원 확보를 위해 올해 초 11조 5천억원 규모의 군공항 관련 공자기금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 내년도 사업 첫 예산으로 2천795억원을 요청했지만 민간공항 설계비와 보상비 등 318억원만 반영되는데 그쳤다. 이런 상황이면 2026년 착공, 2030년 개항이 목표인 TK공항 사업 진행이 어렵다. 특히 이 사업의 핵심인 공자기금 확보가 지연되면서 개항 목표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는 26일 오후 대구 엑스코 그랜드볼룸B에서 ‘미래형 신공항 전략 포럼’을 열고 ‘대구경북신공항 성공적 추진’ 방안에 대해 뜻을 모은다. 이날 포럼은 국회, 정부 부처, 공항 건설 관련 분야 최고의 국내 전문가들이 모여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다. 기조 강연은 인천국제공항 건설 초기부터 개항까지 실무를 총괄하고,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및 제2차관을 역임한 국내 대표 공항 전문가 여형구 한국공항학회장이 맡아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조판기 국토연구원 부원장이 ‘기부대양여 사업의 한계와 사업구조 전환 등 국가와 지방정부 협력 방안’에 대해 제언할 예정이다.
이곤영기자 young1964@idaeg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