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구오페라콰이어
예술성 겸비한 성악가 합창단
오페라·한국 가곡 등 4부 구성
4일 프리마돈나 합창단
대구 대표 여성 성악가 단체
섬세한 감성으로 힐링 메시지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역 예술단체와의 협업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 일환으로 특별연주회 2편을 기획했다. 대구오페라콰이어와 프리마돈나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합창의 세계로 안내한다. 공연 티켓은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식 누리집과 전화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 ‘대구오페라콰이어 - The Sound of MZ’ 공연
‘대구오페라콰이어 - The Sound of MZ’가 12월 2일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오페라콰이어는 예술성과 열정을 겸비한 전문 성악가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높은 음악적 완성도와 깊이 있는 무대 해석을 바탕으로 관객에게 오페라가 지닌 진정한 감동과 울림을 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2019년 창단 이후로 다양한 오페라 기획공연과 대형 제작 무대에 참여하며, 오페라의 정통성과 아름다움을 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대구오페라콰이어는 음악감독 김성환의 지휘 아래 다채로운 하모니를 선보인다. 특히 피아노 반주뿐 아니라 베이스와 드럼이 더해진 앙상블이 함께해, 한층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은 총 4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1부는 ‘주옥같은 오페라 합창’을 주제로,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 중 ‘허밍 코러스’,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중 ‘가라, 내 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 오페라 ‘아이다’중 ‘개선행진곡’ 등을 연주한다. 또한 2부는 ‘아름다운 우리 합창’이라는 주제로 김효근의 ‘눈’, 윤학준의 ‘진달래꽃’, 전지은의 ‘홍매화’ 등 한국 가곡의 서정성을 노래한다.
3부에서는 어린이 중창단 파퓰러중창단이 특별 출연해 풍성함을 더한다. 이순형의 ‘작은 기도’, 윤학준의 ‘무지개 빛 하모니’, 최보람의 ‘나는 나’ 등을 통해 순수한 어린이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그리고 4부는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MZ’를 주제로, ‘The Love of Child’, 애니메이션 원피스 OST, K-POP 데몬헌터스 OST ‘Golden’ 등 을 연주한다.
입장료는 전석 2만원이다.
◇ 프리마돈나 합창단의 풍성한 화음
대구를 대표하는 여성 성악가들로 구성된 프리마돈나 합창단이 풍성한 화음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나는 연주회가 12월 4일 오후 7시 30분에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프리마돈나 합창단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성 성악가들이 모여 창단한 단체로, 예술적 열정과 섬세한 앙상블을 바탕으로 풍요로운 합창 세계를 구축해왔다. 정제된 고전 작품부터 현대 감각의 합창곡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지역 문화 예술의 품격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들의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깊은 공감과 따뜻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며, 앞으로도 지역을 넘어 더욱 넓은 무대에서 합창 예술의 가치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프리마돈나 합창단의 예술적 방향을 이끄는 예술감독 주선영은 대구가톨릭대 성악과 졸업 후 지휘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이탈리아 제수 알도 다 베노자 국립음악원을 비롯해 오르페오, 레온카발로 아카데미 등에서 전문 교육을 받으며 깊이 있는 음악 해석력을 인정받았다. 프리마돈나 합창단의 무대를 이끄는 지휘자 한용희는 국내외 주요 합창단과 오페라 작품을 넘나들며 폭넓은 레퍼토리를 구축한 지휘자다. 대구합창연합회 회장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 및 학장으로 재직하며 차세대 성악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의 지휘는 절제된 아름다움 속에서도 풍성한 울림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으로, 이번 공연에서도 작품의 서정적 감성과 섬세한 구조를 균형 있게 이끌어내며 프리마돈나 합창단의 음악적 매력을 극대화한다.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의 ‘Ave Verum Corpus’로 문을 열며, 섬세하고 정제된 하모니로 관객을 성스러운 음악의 세계로 이끈다. 또한 시인 김소월의 시에 영감을 받은 한국 가곡 ‘못잊어’, ‘산유화’, ‘진달래꽃’이 연주되며 한국 가곡 특유의 정서가 깊이 있게 표현된다.
특별출연하는 어울림 소년소녀합창단은 감동적인 메시지를 담은 ‘조금 느린 아이’, ‘노래하는 친구들’, 그리고 연말 분위기를 가득 담은 성탄 메들리를 통해 순수하고 밝은 울림을 더한다.
이외에도 여성 성악가들의 섬세한 감성과 따뜻한 화성 속에 관객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달하여 합창 음악을 통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