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만 65세 이상 시민
내달 1일부터 19일까지 접수

고령운전자 비율이 높은 대구지역을 대상으로 고령운전자 안전을 위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보급이 추진된다.

대구경찰청은 대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무상 지원하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19일까지 신청 접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찰청과 한국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가 합동 추진한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지역 고령운전자는 24만7천371명으로 전체 운전자(160만2천105명)의 15.4%에 달했다. 이는 7개 특·광역시 중 부산(16.6%) 다음으로 고령 운전자 비율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당국은 이번 2차 사업을 통해 대구를 비롯해 7개 특·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운전자 730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일반운전자, 개인택시, 개인화물차 운전자를 모두 포함한다.

지원자는 신청서와 운전면허증 사본, 주민등록등본 등을 구비해 경찰서 민원실이나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대상자를 최종 선정하며 최근 3년간 중대한 법규 위반자나 범칙금 미납자 등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앞서 올해 4월 도 단위에 거주하는 141명의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추진된 1차 사업에서는 7~9월 3개월간 비정상적 가속으로 인한 오조작 의심 건수가 총 71회 확인됐고 이를 원천 차단하는 효과를 거뒀다.

김병우 대구경찰청장은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을 위해 관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 고령자 교통안전 확보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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