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복순·이체기·오호석 씨 선정

김천시는 23일 양천동 하로서원에서 조선 전기 청백리 노촌 이약동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8회 노촌 이약동 청백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노촌 이약동 선생은 제주 목사, 전라도 관찰사, 이조참판 등을 지내며 40여 년간 청렴한 관직 생활로 청백리에 오른 김천 출신 인물이다. 제주목사 재임 시 산천단을 백록담 정상에서 중턱으로 옮겨 백성들의 부담을 덜어준 일화와 말채찍을 관물이라 하여 두고 떠난 괘편암 고사, 갑옷을 던져 파도를 잠재웠다는 투갑연 일화 등이 ‘목민심서’에 전해지고 있다.
김천문화원이 주관하고 김천시·시의회·노촌기념사업회가 후원하는 이 상은 지역 공직자와 기관 임직원 가운데 청렴한 봉사자를 매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추천과 심사를 거쳐 박복순 시의원, 이체기 김천소방서 직원, 오호석 김천세무서 직원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대신 말채찍 부상과 함께 이약동 선생의 정신이 담긴 제주 청렴 유적지 답사 기회가 제공된다.
정상진기자 jsj5110@idaeg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