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규 확진자 92명…“기세 한풀 꺾였다”
대구 신규 확진자 92명…“기세 한풀 꺾였다”
  • 조재천
  • 승인 2020.03.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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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만에 100명 이하로 감소
신천지 교인 99.2% 진단 검사
대구시가 관리 중인 신천지 교인의 99.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가운데 지역 하루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대구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2명이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집계된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14일 만이다.

대구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7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3일 500명대, 4일 400명대, 5~7일 300명대, 8일 200명대, 9일 100명대 등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최근 들어 확진자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것은 지역 신천지 교인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끝나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다수다. 방역 당국도 대구 지역 확진자의 72.1%가 신천지 교회와 연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가 관리 중인 신천지 교인 1만 458명 가운데 1만 375명(99.2%)이 진단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나온 9천820명 중 4천1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은 42.5%로 나타났다.

지역 확진자 5천663명 중 2천198명은 전국 58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있는 확진자는 1천887명이다. 입원 또는 입소 후 완치된 환자는 117명, 자가 격리 상태로 입원이나 입소를 기다리고 있는 확진자는 1천461명이다.

한편 대구시는 병원과 요양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집단생활시설 종사자에 대한 전수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기세가 조금씩 꺾이기 시작해 오늘은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하로 낮아졌다”면서도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방심은 금물이다. 오히려 지금이 방역의 고삐를 더욱 좨야 할 때”라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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