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소상공 지원책 마련” TK 민심 다독인 이낙연
“중기·소상공 지원책 마련” TK 민심 다독인 이낙연
  • 홍하은
  • 승인 2020.03.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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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앙’ 대구 방문
“사려깊지 못한 언동 죄송”
여권 지역 폄훼 발언 사과
대구찾은이낙연
대구 찾은 이 前 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후 대구 북구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피해를 겪는 대구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인 이낙연 전 총리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를 방문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약속했다.

이 위원장의 대구 방문은 최근 범여권에서 불거진 대구·경북 폄훼 발언으로 성난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대구 챙기기’ 행보로 읽힌다.

최근 친여권 방송인 김어준씨의 ‘대구 사태’ 발언과 민주당 청년위원회 소속 당원의 ‘대구 손절’, 민주당 부산시당 당원의 ‘한국당 광신하는 대구·경북 지역민의 무능도 큰 몫’ 등 범여권에서 잇따라 대구·경북 폄하 발언을 쏟아내 지역민들의 지탄을 받았다.

이에 이 위원장은 전날(9일) “저희들의 사려 깊지 못한 언동으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해 드린 데 대해서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직접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최근 정부가 마련한 추경 11조7천억원이 미흡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대구경북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필요하다면 추경 증액 등 재조정할 수 있다”면서 간담회 의지를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도산 직전의 위기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이 위원장에게 금융 및 세제 지원 등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특히 정부가 11조 7천억원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도 대기업과 중견기업에만 혜택이 돌아가고 중소기업에는 반영되지 않는 다는 지적에 이 위원장은 “대기업 등 좋은 여건에 있는 사람들이 더 좋은 조건의 돈을 쓰고 부자가 더 싼 이자를 내는 것은 우리 체제의 맹점”이라며 이에 동의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정책자금 금리 적용과 대출 한도 배제 요구에 대해 관련 부처와 협의해보겠다고 답했다.

마스크 공급 부족 사태로 생산 현장에서 일해야 하는 근로자들이 직접 방역 소독제와 마스크를 구하러 다녀야 한다는 지적에는 “이렇게까지 확진자가 급팽창할 것으로는 예상치 못했다”면서 “많이 늦었지만 넉넉하진 않더라도 안정적으로 공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일반적으로 질병 등 사회재해는 자연재해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지만 코로나19 사태는 그런 일반론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있다”며 “대구·경북의 어려움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챙겨가서 (관계부처 등과) 상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대구 북구 한국안관학산업진흥원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15명과 민주당 김부겸(대구 수성갑)·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도 함께 자리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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