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달성경찰서, 불법체류여성 긴급 검진 지원
대구달성경찰서, 불법체류여성 긴급 검진 지원
  • 신동술
  • 승인 2020.03.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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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님들께서 최고요, 대한민국 사랑합니다."감사메시지 받아
울며 도움 요청 불법체류여성 고맙다며 문자 메세지 보내와.
울며 도움 요청 불법체류여성 고맙다며 문자 메세지 보내와.

 

대구 달성경찰서는 자신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신분이 보장되지 않아 검사를 받을 수 없어, 경찰서 정문에서 눈물을 흘리며 서툰 한국어로 도움을 요청하던 외국인여성들에게 긴급 검진을 요청, 지원받아 검사할 수 있도록 조치하여 이들로부터 감사 인사가 담긴 장문의 문자 메세지를 받았다.

지난 15일 오후 2시경 젊은 외국인 여성 2명이 대구달성경찰서 정문 앞으로 다가와 서툰 한국말로 “도와주세요“ ”친구가 몸에 열이 있고 아픈것 같아요“ ”베트남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라고하며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

정문에 근무하던 대원들이 신속히 여성들의 체온을 재고 미열과 37.5도가 넘는 고열 확인, 즉시 관할 보건소에 긴급 검진 협조 요청하여 두 여성이 자가대기 후 방문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검사를 받았던 두 외국인 여성 중 한명은 한국말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외국인 근로자로 타국에서 병원 진료를 쉽게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다음날 아침 도움을 받은 외국인 여성은 음성판정 결과와 함께 ”어제 너무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제 친구는 지금 괜찮아졌습니다.“ ”말도 하고 밥도 먹고 이상한 행동을 하지는 않아요“ ”저는 코로나도 걸리지도 않고 아마 그 친구도 안 걸린 거 같아요.“ ”그 친구 불법 체류니까 출입국관리사무소 갈거래요“ 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세지를 달성경찰서에 보내왔다.

또한, ”경찰님들께서 최고요.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외국인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 이겨냅시다.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메세지로 달성경찰서 직원들의 마음 한 켠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두 외국인 여성을 직접 대면한 대구달성경찰서 직원은 ”타국에 와서 얼마나 무섭고 놀랐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컷다“ ”음성결과가 나와서 참 다행이다“라고 했다.

달성=신동술기자 sd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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