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 74명 쏟아진 대구…영국 변이 매개 유행 본격화
하루 확진 74명 쏟아진 대구…영국 변이 매개 유행 본격화
  • 조혁진
  • 승인 2021.06.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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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기도원 등 변이 확인
기존 확진자의 접촉 감염 16명
“지역에 산발적으로 퍼진 상황”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었다. 지난해 2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72일 만이다.

전국적으로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구 역시 영국 변이를 매개로 새로운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4명이 확인됐다. 100만명 중 30.3명이 감염된 셈이다. 지난해 3월 19일(0시 기준) 97명이 발생한 이후 최다 발생이자 전국에서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17.1명) 보다도 43.6% 높은 수치다. 5월 마지막 주 29.2명 수준이던 주간 1일 평균 확진자 규모도 6월 첫주에는 36명으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1만 71명으로 1만명대를 넘었다. 이 중 지역감염 확진자는 9천871명, 해외유입 사례는 200명이다.

지역 확진자 발생은 지난해 2~3월 사이에 집중됐다. 지난해 2월 18일 첫 지역 확진자가 발생한 후 2월에 2천54명, 3월엔 4천62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이후 매달 300~500명 규모를 유지한 대구 코로나19 유행은 영국 변이바이러스 유입으로 재확산하는 추세다.

현재 대구 유흥주점 집단감염, 이슬람 기도원 감염, 달서구 대학생 지인 모임 등이 영국 변이 사례로 확인됐다. 시는 지역감염 사례 중 70% 이상이 변이바이러스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영희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은 “12월에 한차례 유행이 있었고, 전문가들이 올해 4~5월 중 다시 위기가 올 거라 예측했음에도 시민들과 함께 거리두기를 하며 비교적 잘 견뎠다. 다만 지금은 영국 변이의 확산으로 유행이 재시작됐다. 지역 전반적으로 산발적인 감염이 퍼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들 역시 특정 집단에서 집중되기보단 각 지역에서 소규모 감염이 이어진 양상이다.

우선 수성구 일반주점에서 확진자 19명이 추가됐다. 각 방문자 8명, n차 접촉자 1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34명이 됐다. 유흥주점 집단감염자는 15명 늘었다.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4명, 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검사받은 3명, n차 접촉자 8명이 확진됐다.

달성군 이슬람 기도원 관련 사례에서도 자가격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 중구 백화점과 경산 지인모임, 남구 김밥집에서 각 3명이 감염됐다.

서구 음료 유통회사와 서구 염색업체에서는 격리 중 유증상 검사에서 환자가 1명씩 나왔다. 또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16명이,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로 11명이 확인됐다. 해외입국자 중 1명도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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