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병 등급 2급→4급 내릴까
코로나 감염병 등급 2급→4급 내릴까
  • 박용규
  • 승인 2023.08.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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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이달 중 2단계 시행 앞두고
최근 재확산세 변수로 작용
“전문가 자문 거쳐 신중 결정”
정부가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는 등의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를 이달 중 시행할 계획인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방역 완화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2단계의 조치에서 도입할 방역 완화의 세부 내용에 대해 다음 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질병청의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보면, 2단계에서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현재 2급에서 4급으로 하향된다. 4급 감염병으로는 인플루엔자(독감)와 급성호흡기감염증, 수족구병 등이 있다. 향후 4급으로 하향되면 코로나19도 현재의 전수감시에서 독감처럼 표본감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진단 체계에도 변화가 생겨 1단계 시행으로 이미 운영이 종료된 임시선별검사소에 이어 선별진료소도 2단계가 시행하면 문을 닫는다. 무료 검사가 중단되고 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검사받는 일반 의료체계가 안착하는 것이다.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 남아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의 해제 여부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를 앞두고 번진 현재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코로나19 방역 추가 완화가 예정대로 시행될지, 한차례 연기될지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역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는 7월 1주차 900여명에서 7월 4주차 2천300여명으로 2.4배가량 대폭 늘었으며, 전국에서도 7월 4주차 기준 확진자는 일평균 4만명을 넘었다. 변이 바이러스의 일종인 EG.5(XBB.1.9.2.5)는 7월 4주차 검출률 17.8%로 지속 증가 추세가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4급 전환 시점을 국내·외 유행과 방역상황 등 종합적인 여건을 면밀히 고려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령자, 면역저하자 분들에 대한 보호는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확진자가 증가하는 지금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 등 다수가 밀접한 공간에서는 다시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해 주실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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