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군공항 후적지 개발 박차
홍보관 열어 주민 공감대 형성
가치 전승 위한 역사관 조성 추진

7면-동구사진
New K-2 홍보관으로 새단장한 대구 동구 금호강 아양기찻길. 동구 제공

대구 동구는 K-2 군 공항 이전에 따라 공항 후적지와 지역 개발에 대한 밑그림을 착실히 그려나가고 있다. 동구를 연구·개발 특화도시로 조성하고 올해 출범한 대구동구교육재단을 통해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 복지와 일자리 사업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공항 이전 이후를 바라보다

동구는 공항 후적지를 단순 베드타운이 아닌 산·학·연이 어우러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구·개발 특화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개발 과정에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대구시가 추진하는 특수목적 법인(SPC)이 구성되면 지역 의견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또 공항 후적지 주변 개발제한구역 일원과 구도심 난개발을 막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후적지 개발에 대한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최근 동구 아양기찻길도 ‘New K-2 홍보관’으로 탈바꿈했다.

홍보관은 글로벌 수변도시로 변모할 동구의 미래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정보공간·실감영상관, New K-2 정보공간(미디어테이블, 디오라마 프로젝션 맵핑 쇼)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K-2 공군기지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전승하기 위해 K-2 후적지 역사관 조성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기업·구직자 연계 고용 창출 총력
어르신 백세 건강 주치의 사업 안착
출산·양육가정 지원 정책 강화도

◇우수 인재와 기업 잇는 일자리 정책

동구는 일자리 정책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인력을 원하는 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원하는 구직자를 연결해 주는 사업에 힘쓰고 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청년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발굴·제공하고 있으며 세부적으로는 청년 드림빌리지 조성, 벤처 청년 플러스 지원, K-의료산업 청년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매년 채용문을 넓혀왔다.

중장년의 일자리를 위해 직업상담사 5명이 상주하는 일자리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매년 100여명이 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일(JOB)구하는 동구데이’ 등 맞춤형 채용행사도 한창이다. 홀수달 넷째 주 화요일에 개최되는 동구 대표 채용행사로 기업과 구직자가 1대1 면접을 진행하고 행사장에서 바로 채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네트워크 촘촘한 복지안전도시로

민선 8기 들어 처음 시도한 ‘백세 건강주치의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서 동구를 대표하는 복지프로그램이 됐다. 이 사업은 의사, 간호사, 치위생사, 치매 전문인력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각 동을 방문해 1대1 기초 건강검진과 건강 문제별 지속적인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년간 22개 동, 1천611명의 어르신이 서비스를 지원받았고 이중 912명이 연계 서비스에 참여했다.

IOT 기술을 접목한 건강측정기기를 활용한 어르신 건강관리사업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전용 앱과 블루투스 연동 가능한 스마트 밴드, 체중계, 자동혈압계, 혈당측정기를 통해 비대면으로 65세 이상 어르신 420여명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스마트돌봄플러그 사업도 호응을 얻고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 콘센트에 스마트 플러그를 연결해 대상 가구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으로 일정 시간 전력 사용이 없으면 동 담당자에게 즉시 알림이 전송돼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동구 만들기

전국적인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구는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도시, 청년이 머무르는 일자리 중심도시,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 살고 싶은 정주환경 조성 등 4대 추진 전략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아이와 부모가 출생아 명의로 통장을 만들면 축하금을 지원하는 ‘아이 사랑 통장 개설 축하금 사업’으로 행복한 동구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또 출산 가정에 유축기와 소모품을 지원하는 유축기 대여 사업, 모성과 어린이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인기다. 최근에는 대구에서 최초로 ‘예스키즈존’ 지정음식점을 모집해 아이와 양육자가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지역 특색 반영한 야관 경관 조성
동대구역 광장 등 후보 10곳 발굴
계절별 특화 연출로 명소화 주력

◇동구 매력 담아 밤길 밝힌다

동구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야간경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 밀착형 편의 시설과 디자인도 확충한다.

동구 통합형(3-S) 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안심로 22길 도로를 지속 가능한 표준디자인(Standard)으로 안전(Safety)하고 미래지향적(Smart)인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또 지역 야간경관 10대 명소 후보지를 발굴했다. 후보지는 관광형 4곳(동대구역 광장, 동촌유원지, 불로고분군, 봉무공원), 생활형 4곳(대구선공원, 금호강 벚꽃길, 신암공원, 율하체육공원), 축제형 2곳(동대구로, 팔공산 순환로 수태골 일원)이다.

동대구역 광장부와 건축물 입면부에는 계절별 특화 연출로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대구선공원 녹지축에 수목과 어울리는 따뜻한 빛 연출을 통해 쾌적한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세부 명소화 계획을 세워 추진할 계획이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윤석준 동구청장

 

윤석준 동구청장 “따뜻한 공동체,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동구 조성”

동촌·팔공산·금호강권역 중심
동구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UAM 도입 목표 기업 유치 박차
성공적 교육발전특구 조성 온힘

윤석준 동구청장은 K-2 군 공항 이전이 확정되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된 만큼 공항 후적지와 지역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밑그림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동구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따뜻한 공동체,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동구’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다.

-민선 8기 후반기 ‘동구 르네상스 프로젝트’ 방향은

△ 동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동촌권역, 팔공산권역, 금호강권역 총 3가지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동촌권역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단연 K-2 후적지 개발이다. 공항 후적지 개발에 주력하고 가능성을 확인한 도심항공교통(UAM) 도입을 위한 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팔공산권역은 팔공산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국립공원공단 연계협력사업으로 국립공원 명품마을을 조성하고 동화사 사명대사 체험관과 교육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불로동 고분군 문화탐방 체험센터 건립을 비롯해 동구 대표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곤충축제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금호강권역은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과 동촌유원지 활성화가 핵심이다. 특히 동촌유원지에는 사계절 물놀이장과 수변무대를 조성하고 아양폭포 미디어파사드 경관조명도 설치한다.

-대구동구교육재단이 출범했는데

△ 교육은 동구가 특히 공을 들이는 분야로 올해 초 대구동구교육재단이 출범해 순항 중이다. 신천동에 교육재단 신청사가 조성됐으며 전담 공무원도 파견해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앞으로 동구의 교육 사업은 교육재단과 동구청 투 트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재단은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학습 지원부터 진학지도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동구청은 전반적인 학생들의 학력 신장, 창의, 인성, 글로벌마인드 함양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동구는 지난 2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되면서 대구시, 교육청 등과 함께 성공적인 교육발전특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민선 8기 후반기에는 불로봉무·공산권 공공도서관 신설도 추진한다. 총 사업비 127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올해는 공공도서관 건립 사전평가와 사전 행정절차를 준비한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K-2 군 공항 이전 확정부터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동구 발전에 대한 구민들의 기대가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남은 임기 2년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고 한 발 더 앞서 나가는 동구를 만들겠다.

지난 7월 동구가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대구에서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고 지자체 행정서비스 부문 품질조사에서도 대구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동구의 행정서비스가 많이 향상됐다는 지표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적극 펼치겠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