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스마트도시 서비스
걸어서 15분 내 ‘복합문화공간’
올해 13,745개 일자리 창출 목표
결혼·출산 응원 ‘뉴새마을운동’
민관협력 4개 분야로 나눠 사업
부모·청년세대 공감 소통의 장

달서구2024파워풀대구페스티벌퍼레이드
대구 달서구는 지난 5월 2024 파워풀대구페스티벌에 참가해 결혼을 주제로 웨딩 퍼레이드를 펼쳤다. 대구 달서구청 제공

대구 달서구가 민선 8기 전반기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두며 ‘대구의 중심, 달서의 시대’의 밑거름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 216건의 공모·평가에서 대통령상 1건, 국무총리상 5건, 장관상 54건 등으로 745억원의 국·시비를 확보하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앞장서며 또 다른 도약의 기회를 꿈꾸고 있다. 인구위기와 기후위기 등 변화하는 시대에 부합하는 촘촘한 정책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다짐이다.

◇‘스마트도시’ 달서, 디지털 대전환 속 지방시대 선도

전국 자치구 중 5번째로 주민수가 많은 달서구는 교통체증과 환경오염, 고령화 등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자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스마트도시’ 인증 재도전의 중요한 시기로 주민체감도를 높이는 생활밀착형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집중 추진한다. 디지털 소외계층이나 디지털 기업 수도권 쏠림 현상 등으로 인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 경제·사회 전반을 디지털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달서구는 2020년 대구·경북 지자체 중 최초로 스마트 도시 전담조직을 꾸린 뒤 올해 디지털정보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규모를 확대했다. 현재 성서산업단지 환경 관리, 교통·안전 서비스 제공, 사회적 약자 복지 지원, 어린이 교육, 시장 경제 등 생활에 밀접한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도시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도서관과 문화시설, 유휴공간, 폐교 등을 기반으로 시대 정책주류인 디지털 대전환과 탄소중립을 접목해 ‘걸어서 15분 생활권 내 디지털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목표로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머물 수 있는 미래지향적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HYUL1332
지난 7월 개관한 전국 유일 공공청사 내 스마트팜인 ‘달서 상인스마트팜’ 사진.
대구 달서구청 제공

◇주민 누구나 일하는 기쁨을…혁신 경제도시 추진

달서구는 ‘일자리 선도로 이루는 혁신 경제도시 달서’를 구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역 특성을 담은 일자리 사업인 ‘달서웨이 일자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목표의 108.3% 달성을 발판으로 1만3천745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186개의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미래를 이끌 청년들을 위해서는 일자리를 발굴·제공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과 대학생 역량 향상을 위한 대학생 행정인턴 사업, 지역 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한 ‘청년과 기업의 희망브릿지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해외취업 희망 청년에게는 ‘해외취업캠프’, ‘청년 해외취업 K-Move 스쿨’ 등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취업 청년들의 구직 활동을 지원하는 ‘달서청년 슬기로운 구직생활’과 취업 준비 부담을 덜기 위해 어학·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하는 ‘자격증 응시료 지원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달서구만의 창업벨트 구축도 견고히 하고 있다. 청년창업지원센터와 중장년기술창업센터,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를 비롯해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하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건립 중이다. 외식분야 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인큐베이팅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장애인, 중장년, 경력단절 여성, 결혼이민자 등 구직자 맞춤형 취업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대학과 협력해 지역 정주 청년인재 양성과 중장년 재취업 평생 직업교육을 지원하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신중년 퇴직자를 활용한 ‘신중년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달서50플러스센터’, ‘신달서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다양한 지원센터를 통해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결혼1번지 달서구서 ‘잘 만나보세’

달서구는 청년의 결혼과 출산을 응원하고 인구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970년대 ‘잘 살아보세’ 새마을정신을 투영한 ‘잘 만나보세’ 뉴(NEW)새마을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의 미래인 청년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고 결혼을 통한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확산시킨다는 취지로 범국민적 차원의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결혼친화 인식개선, 미혼남녀 만남 기회 제공, 결혼장려 인프라 구축, 탄탄한 민·관협력 네트워크 4개 분야로 나눠 결혼장려사업을 추진한다. ‘잘 만나보세’ 운동을 통해 인식을 개선하고 부모·청년 세대들의 공감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구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솔로탈출 결혼원정대’, ‘고고 미팅’, ‘썸남썸녀 데이트’ 등 만남 주선 프로그램도 순항 중이다. 수백명의 부부를 탄생시킨 달서구의 만남 행사는 전국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달서구는 결혼장려추진협의회, 결혼친화서포터즈단 등 공공·민간기관 단체를 연계해 건강한 결혼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12차례 46개의 공공·민간기관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추후 전문웨딩업체와 병원 등과도 협약을 맺어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전국 최초로 신설한 결혼장려팀을 통해 커플매니저 양성, 웨딩검진 등 결혼장려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