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머신’ 니콜슨과 결별
라건아·마티앙 2명 영입
공수 전환 속도 높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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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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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콕 마티앙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가스공사)가 귀화 선수 라건아(36)와 만콕 마티앙(32)의 2인 체제로 다가오는 시즌 외국인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가스공사는 8일 귀화선수 라건아(이전 이름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만콕 마티앙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것으로 가스공사는 ‘득점머신’ 앤드류 니콜슨과 결별하고 새롭게 외국인 선수단을 완성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변화를 선택하기로 했다. 여러 팀이 영입을 놓고 경합했던 라건아와 계약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라건아는 부산 KC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던 2023-2024시즌이 끝나고 국내 무대를 떠나 중국, 필리핀 리그에서 뛰었다. ‘특별귀화선수’ 지위를 잃으면서 일반 외국 선수 신분이 적용되는 라건아는 1989년생의 노장이지만 기량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건아의 기량을 점검한 가스공사는 외곽 공격이 출중하지만, 골 밑 중량감이 떨어지고, 공수 전환 속도가 느렸던 니콜슨과 결별을 선택했다. 가스공사는 라건아 특유의 부지런한 속공 가담을 활용해 공수 전환 속도를 높이는 새로운 농구를 구상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라건아의 영입으로 새 시즌 달리는 농구를 하려 한다. 라건아는 슛이 좋은 선수로, 공격 시 외곽 옵션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티앙은 지난 시즌 막판 유슈 은도예의 대체 선수로 가스공사에 합류했다. 정규 시즌이 지나 6강 플레이오프에서만 뛰었지만, PO 1차전에서 32분 8초 동안 14득점 21리바운드 2도움 2스틸 2블록으로 맹활약하는 등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후 부상을 당해 PO 내내 제기량을 펼치지 못했지만, 가스공사는 마티앙의 기량을 믿고 올 시즌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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