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중요성 알리기 위해 창업
관련 문제 전반 해결할 인프라 갖춰
관리 시스템, 시민 생활공간에 적용”

-창업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대학에서 환경과 공중보건학을 전공한 후 결혼 전까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다. 그러나 결혼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경력 단절 여성이 됐다. 다행히 첫 아이 출산 이후 대학 시절 취득해 뒀던 수질환경기사와 대기환경산업기사 자격증 덕분에 환경 서비스 기업에 입사할 수 있었고, 그곳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게 됐다.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며, 다음 세대에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것이 부모 세대의 책임이라는 사명감을 갖게 됐고 환경의 가치와 중요성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기업이 필요하다는 절실함에서 지구환경측정을 창업하게 됐다.
-지구환경측정㈜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토탈 환경 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환경 측정 기업들은 단순 측정에만 특화됐지만, 우리 회사는 대기, 수질, 악취, 소음·진동, 실내공기질 등 환경 측정 전반은 물론, 환경 관리, 환경 관련 엔지니어링, 대기환경 전문공사업, 환경 컨설팅, 통합 허가 대행에 이르기까지 환경 관련 문제 전반을 원스톱(One-Stop)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고객의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높은 고객 만족도와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향후 목표가 있다면
△기업과 공공기관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환경보전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는 환경 측정 및 기술 서비스 수요가 기업, 관공서, 교육기관, 국방부 등에 집중돼 있으나 최근에는 일반 생활공간과 지역사회로 점차 확산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정밀 측정 기술, 환경 컨설팅, 방지시설 설계, 관리시스템 등을 시민 생활공간에도 확대 적용함으로써 보다 맑고 쾌적한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여성 CEO로서 ESG 실천은 물론, 지역과 후배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하고 이끌어가는 멘토가 되고 싶다. 특히 경북 WE 리더 1기 대표 중 한 사람으로서 후배 WE 리더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함께 성장하는 리더십을 나누고자 한다.
-고객사와 대중에게 어떤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나
△저는 ‘기업은 환경을 만들고, 환경은 사람을 바꾼다’란 철학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한 수익 창출이 아닌 환경보전을 위한 투자와 교육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고 싶다. 그 일환으로 공동대표인 이현철 대표는 2021년 비영리법인 ‘(사)형산강생태체험학교’를 설립해 시민과 아이들에게 환경 체험 교육과 플로깅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2023년에는 경주시환경교육센터로 지정돼 지역 환경교육의 거점 역할도 수행 중이다. 앞으로도 지구환경측정(주)는 포항과 경주를 넘어 전국으로, 환경보전의 가치를 실현하고 확산하는 대표적인 환경 기술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