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급 고전압 다방향 LDC’ 개발
기존 대비 부피 줄이고 안정성 확보
초소형 전기차·산업용 로봇 시장 공략
대구 기업 등과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청년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기품연
부품디자인설계 및 설루션 전문기업인 ‘㈜엠디엠’이 입주해 있는 대구시 달서구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모습.

대구시 달서구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입주 기업인 ㈜엠디엠은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전력전자 및 전장 모듈 기술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이다.

전력전자 모듈 설계 및 전장 모듈 기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전기·수소차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800V-48V-12V 다방향 전력 변환이 가능한 1.8㎾급 고전압 다방향 LDC 시스템’을 개발해 현대기아자동차에 납품을 진행 중이다.

해당 제품은 WBG 전력반도체를 적용하고 고밀도 통합 구조 시스템을 설계해 기존 대비 부피를 60% 이상 축소하면서도 높은 성능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VCU, LDC, BMS, MCU, PDU를 통합한 ‘기능 복합 차량 제어모듈’(FCVCM)을 개발해 초소형 전기차 및 전기 삼륜차(E-Trike), 산업용 이동로봇(UG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23년에는 스리랑카 정부 산하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기존 내연기관 삼륜차 50만 대를 전기차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이를 통해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입지도 확대하고 있다.

엠디엠은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21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을 받아 ‘150㎾급 전기차 모터 시험이 가능한 범용 인버터 장비’를 개발했으며, 현재는 ‘초고속(5만rpm급) 전기차 모터용 250㎾급 모터 시험 장비’ 개발을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지식재산권 100여 건을 진행해 전력전자 모듈 및 전장 모듈 분야의 원천기술을 축적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기아자동차의 핵심 선행 기술 개발 업체로 선정돼 국내 모빌리티 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엔 대구시 달서구로 본사를 이전한 후 연평균 1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또 대구 지역의 모빌리티 전문기업, 기관, 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청년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엠디엠은 계명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경북대학교, 금오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연구장학생 지원제도,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2021~2024년 동안 40여 명의 기술 전문 인력을 양성했고, 올해까지 청년 인력 비중 80% 이상을 목표로 신규 채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구용 엠디엠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는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기술력을 선보이겠다”라고 강조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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