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서 질타
국외 출장 심의 강화 등 당부

대구시의회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인사 조직·관리 부실 문제에 대해 질타를 쏟아냈다.

문화복지위원회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직 통합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시행하고 조직 운영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국외출장 심의 강화와 출장에 따른 성과와 철저한 실적 점검도 당부했다.

박창석 위원장은 조직 통합 후 대규모 조직화로 인해 개별 조직의 독립성과 창의성이 훼손됐다고 비판한 데 이어 목적 이외의 국외 출장과 과다한 출장 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를 확실히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중환 위원은 박순태 전 원장의 인사 전횡과 특정 간부 중심의 왜곡된 인사 구조를 지적하고 반복되는 대구시립예술단의 겸직·외부활동 관리 부실 문제도 따졌다. 정일균 위원은 태만한 조직 운영 대책을 요구하며 모호하고 잦은 국외출장과 실적 대비 과다한 일정·예산 집행 등을 지적했다. 하병문 위원은 내부 채용 과정에서 명확한 기준 없이 채용이 이루어지는 등 인사의 총체적인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주범 위원은 감사 결과에 대해 책임자 문책 없이 실무자 중심으로만 조치가 이뤄진 점을 문제로 꼽으며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해 줄 것을 촉구하고 국비 공모사업 유치 실적이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이재숙 위원은 대구미술관 소장품의 진위 여부 확인 절차를 점검하고 소장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전시·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주문했고 김재우 위원은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국내 관광시장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당부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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