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문제 해결에 작은 도움”

농협-버스도착
경북농협 경주교육원에 코로나 경증환자들이 3일 오후 도착했다.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농협 경주교육원에 3일 대구시 코로나 경증환자가 237명이 12대의 버스로 입소했다.

경북농협 도기윤 본부장 등은 이날 확진자들이 도착하기 전 교육원을 찾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경주교육원 생활치료센터 지정은 최근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과 함께 대구·경북지역 병상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에서 경주교육원을 경증환자 치료시설로 제공하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는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는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시설로서, 시설운영은 중앙재난대책본부에서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하여 전문의료인력과 행정인력이 상주하면서 치료가 이뤄진다.

농협 경주교육원은 농협직원 및 조합원 등의 교육과 휴식을 위한 휴양시설로서 214실 3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농협은 지난 2일부터 시설운영에 따른 준비를 거처 3일부터 300여명의 환자들과 의료진 등이 입실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도기윤 경북농협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확진자 치료가 가장 시급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부족한 병실문제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경북농협은 대구·경북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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