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공포로 대중교통 승객 ‘급감’
시설물 내부소독·청소 횟수 확대
3일 오전 8시30분쯤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반월당역. 취재진이 지하철에서 내리는 순간 해당 칸을 타는 인원은 1명밖에 없었다. 출근 시간대라 1호선과 2호선의 교차점인 반월당역은 매일 사람이 꽉 들어찬다. 하지만 이날은 이후 40여 분을 지켜본 결과 승객이 평소 인원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께 동구의 한 시내버스. 전체 좌석 중 70% 가량이 공석이었고, 안내문 하나가 버스 유리창에 붙어 있었다. ‘이 차량은 감염병 예방 및 승객의 안전을 위해 방역 소독을 완료한 차량입니다’라는 내용이었다.
버스기사 김모씨는 “승객들이 줄었다는 게 확실히 눈에 보이긴 한다. 차내 소독은 꾸준히 오전 기사가 하고 나도 오후에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시내 대중교통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과 공포로 인해 승객 수가 뚝 떨어졌다. 주말에는 10만 명 선도 뚫릴 정도다. 시는 시민들의 코로나포비아를 해소하기 위해 대중교통 방역대책을 강화했다.
시의 관련 자료에 따르면 대구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승객 수는 대구 내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18일 기준 전과 후에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지하철 3개 호선 합계 승객 수는 같은 요일에 해당하는 지난달 11~14일 177만3천917명에서 지난달 18~21일 111만1천234명으로 약 66만 명이 급락했다.
특히 주말인 지난달 15~16일과 22~23일은 일 평균 33만1천897명에서 7만8천134명으로 4배 이상 차이를 보였고, 23일(일)은 5만8천350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내버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역시 같은 요일에 해당하는 지난달 11~14일 239만8천448명에서 18~21일 166만1천379명으로 73만 명의 차이를 보였다.
주말인 지난달 15~16일은 85만1천872명, 22~23일은 26만8천440명으로 59만 명이 떨어졌고, 23일은 10만 명을 넘지 못했다.
대구시는 시민들의 코로나 공포를 해소하기 위해 대중교통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택시는 승객이 타고 내릴 때마다 차문 손잡이 등을 소독하고 있다.
도시철도는 역사와 전동차 방역 소독을 주 1회 실시, 반월당역에 열화상 카메라 추가 설치, 1·2호선 터널 전 구간 월 1회 소독하고 있다.
시내버스도 차고지에 들어갈 때마다 소독과 청소를 반복하고, 특히 이용객들의 손이 많이 닿는 교통카드 단말기와 손잡이는 필수 소독하고 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께 동구의 한 시내버스. 전체 좌석 중 70% 가량이 공석이었고, 안내문 하나가 버스 유리창에 붙어 있었다. ‘이 차량은 감염병 예방 및 승객의 안전을 위해 방역 소독을 완료한 차량입니다’라는 내용이었다.
버스기사 김모씨는 “승객들이 줄었다는 게 확실히 눈에 보이긴 한다. 차내 소독은 꾸준히 오전 기사가 하고 나도 오후에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시내 대중교통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과 공포로 인해 승객 수가 뚝 떨어졌다. 주말에는 10만 명 선도 뚫릴 정도다. 시는 시민들의 코로나포비아를 해소하기 위해 대중교통 방역대책을 강화했다.
시의 관련 자료에 따르면 대구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승객 수는 대구 내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18일 기준 전과 후에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지하철 3개 호선 합계 승객 수는 같은 요일에 해당하는 지난달 11~14일 177만3천917명에서 지난달 18~21일 111만1천234명으로 약 66만 명이 급락했다.
특히 주말인 지난달 15~16일과 22~23일은 일 평균 33만1천897명에서 7만8천134명으로 4배 이상 차이를 보였고, 23일(일)은 5만8천350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내버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역시 같은 요일에 해당하는 지난달 11~14일 239만8천448명에서 18~21일 166만1천379명으로 73만 명의 차이를 보였다.
주말인 지난달 15~16일은 85만1천872명, 22~23일은 26만8천440명으로 59만 명이 떨어졌고, 23일은 10만 명을 넘지 못했다.
대구시는 시민들의 코로나 공포를 해소하기 위해 대중교통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택시는 승객이 타고 내릴 때마다 차문 손잡이 등을 소독하고 있다.
도시철도는 역사와 전동차 방역 소독을 주 1회 실시, 반월당역에 열화상 카메라 추가 설치, 1·2호선 터널 전 구간 월 1회 소독하고 있다.
시내버스도 차고지에 들어갈 때마다 소독과 청소를 반복하고, 특히 이용객들의 손이 많이 닿는 교통카드 단말기와 손잡이는 필수 소독하고 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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