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문 주최 포항해변가요제
본선 13팀 실력자들 열띤 경합
대상에 포항 출신 12살 김연우

한여름 밤, 포항 송도해수욕장이 음악의 열기로 가득 찼다.
대구신문이 주최·주관한 ‘2025 포항해변전국가요제’가 지난 25일 저녁 7시 송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18년 만에 재개장한 송도해수욕장을 기념해 열려 의미를 더했다. (관련기사·화보 참고)
본선 무대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실력파 참가자들이 열띤 경합을 벌였고 해변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응원을 펼치며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을 비롯해 서재원 포항시 정무특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박용선·연규식 경북도의원, 정원석 자치행정위원장, 임주희 경제산업위원장, 조영원·함정호·조민성·양윤제 시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상섭 대구신문 사장은 “포항 해변가요제가 25년간 이어지며 지역 대표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축제가 지역 관광과 경제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재원 포항시 정무특보는 “다른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포항만의 바다 야경과 음악이 어우러졌다”며 “도심 속 휴양문화 정착의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은 “이번 행사가 젊음과 낭만이 넘치는 포항의 새로운 문화이자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했다”며 “시원한 바람과 파도 소리 속에서 스트레스를 날리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음악과 낭만이 공존하는 이 축제가 포항의 문화적 자산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상휘 국회의원도 “18년 만에 다시 개장한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린 이번 가요제는 의미가 깊다”며 “노래로 하나 되고 바다와 함께하는 이 축제가 전국적인 문화행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본선 무대는 참가자들의 수준 높은 실력과 열정으로 가득했다. 관객들은 참가자들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와 응원 도구를 들고 함께 호응하며 현장을 열기로 물들였다.
축하공연으로는 포항 출신 트로트 신예 류연주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으며 이어 ‘트롯 다람쥐’로 잘 알려진 가수 강혜연이 특유의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송도해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대상은 포항 출신 김연우 양(12)이 차지했다. 김 양은 상금 700만 원과 트로피, 포항연예예술인협회에서 발급하는 가수 인증서를 받았다.
이 외에도 금상은 김지혜(39·서울), 은상 손정수(31·경기), 동상은 바스테카(권태환·손찬·허예린), 장려상은 써민투크루(김예원·노수빈·이은우·이시영·강보민·최다은), 가창상은 J&D(김동미·이종현), 인기상은 최명환(49·포항)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